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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화악산 아래에 호수 위양지, 겨울 철새들과 함께 겨울을 나고 있다

전국적인 탐방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밀양 위양지(못)는 이팝나무 꽃이 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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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국
기사입력 2020-02-08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밀양 시내를 보호하듯이 감싸고 있는 밀양의 진산인 화악산 아래에 아름다운 호수 위양지(못)가 겨울 철새들과 함께 겨울을 나고 있다. 호수 주위에 있는 수백 년 된 이팝나무들은 물속에서 꿈꾸듯이 고요한데 청둥오리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한가롭게 물 위를 떠돌고 있고 산 그림자가 물에 비춰 마치 한폭의 겨울철 산수화를 보는 듯이 아름답다. 전국적인 탐방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밀양 위양지(못)는 이팝나무 꽃이 피는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하지 않고 겨울에도 전국에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잦다. 

 

▲ 위양지

 

빼어난 풍광 때문에 사진 애호가들이 특히 즐겨 찾는 곳인데 수백 년 된 이팝나무가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은 이색적이면서 경이롭고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젖은 저수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위양지는 봄에 유난히 아름답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저수지 호수 둘레에 있는 오래된 이팝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팝, 즉 쌀밥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 위양지


위양지는 신라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이다. 위양(位良)이란 양민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밀주 부사가 쌓은 것이라고 기록되고 있다. 위양지(못)는 못 가운데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있고 섬 중앙에 고색창연한 완재정이 있어 위양지 경관의 화룡점정이라 할 만하다.

 
완재정은 안동 권씨의 재실로서 1900년에 조성된 정자인데, 위양지에 조성된 섬의 중앙에 정자를 설치하고 건축 당시 배로 출입하도록 한 특별한 구성은 독특한데 건축적인 특성도 놓은 가치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위양지


밀양시는 위양지의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하고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진입로 확장과 주차장 확장공사를 이미 마쳤고 주변 경관 훼손을 막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위양지와 이웃한 가산저수지와 밀양연극촌과 퇴로한옥마을을 하나로 묶는 관광 벨트화를 위해 상호연결을 하는 산책길을 잘 조성하면 밀양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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