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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 마을을 지켜온 포천 금동리 지동산촌마을 은행나무

신북면 금동리 지동산촌마을에는 약 천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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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기사입력 2018-10-30

경기 포천시 신북면 금동리 지동산촌마을에는 약 천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약 30m, 둘레가 약 8m로 성인 여덟 명이 끌어안아야 할 정도로 큰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을 지키며 마을 사람들과 더불어 희로애락을 같이 해 온 이 지역의 보물이다. 1982년 10월 정자목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한 시간이 긴 만큼 천년 은행나무에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조선 초 태조 이성계가 마을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바람이 불어 수만은 은행잎이 금빛으로 흩날리자 이에 매료된 그는 은행나무 아래서 감탄하며 잣죽을 먹었고 이 일이 계기가 돼 마을에서 생산되는 잣을 왕실에 진상하게 됐다고 한다.

▲ 지동산촌마을 천년 은행나무 _ 포천시


실제로 신북면 금동리 지동산촌마을 일대에서 생산되는 포천 잣은 그 품질이 뛰어나기로 이름 높다. 눈부실 듯 샛노란 은행잎 융단 위에서 향긋한 포천 잣으로 만든 잣죽을 한술 떴을 태조 이성계의 감상은 직접 방문해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동산촌마을의 은행나무 사랑은 각별하다. 6.25 전쟁 등 마을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소리 내 울어 마을을 수호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천년수를 기려 마을은 천년 은행나무에서 난 은행 열매와 임금에게 진상됐던 포천 잣을 판매해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

지동산촌마을 운영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천년 은행나무 외에도 수백 년 된 은행나무들이 지키고 있는 마을이라 방문하시는 모든 분의 마음에 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년 은행나무의 고장 지동산촌마을은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 마을로 산촌체험과 숙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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